명절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나의 일상으로
명절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나의 일상으로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나의 일상이란 늘 그렇듯 애터미 비즈니스와 함께 숨 쉬는 것이다. 사실 명절 연휴라고 해서 애터미 이야기를 완전히 내려놓았던 것은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삶의 일부이자 일이다 보니,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대화 속에도 자연스럽게 그 조각들이 스며들었다. 하지만 명절 연휴에는 일상과 다른, 그 나름의 특별한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매일 아침 향하던 센터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휴 첫날에는 평소처럼 센터에 출근해 밀린 업무를 돌보았다. 그래도 명절 앞날에는 아이들이 온다는 설렘 덕분인지 오후에는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 조기 퇴근을 했다. 집으로 가는 길, 바로 버스를 타는 대신 한 시간쯤 걷기로 했다. 가을이 영글어 툭툭 떨어지는 길을 따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그렇게 시작된 연휴 동안 이틀간의 온전한 휴식을 누렸다. 명절 전날 오후부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가운 이야기꽃을 피웠고, 명절 당일에는 정성스레 차례를 지내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 식사까지 함께 마친 후, 가족들은 각자의 보금자리를 향해 길을 나섰다. 예전 같으면 명절 이동이 큰일이었겠지만, 이제는 각자의 차로 두 시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명절 전날 오후에 모였다가 명절날 오후나 저녁이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이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다. 교통이 좋아진 덕분에 머무는 시간은 짧아졌을지 몰라도,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이 방식이 오히려 서로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듯하다.
시끌벅적한 명절 당일이 지나고, 다음 날에는 옆지기와 둘이서만 조용히 부모님을 찾아뵈었다. 명절 당일에는 다들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웠던 데다 온종일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게다가 모든 가족이 한꺼번에 움직이기에는 거리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차라리 하루 지나 찾아뵙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적중했는지, 명절 다음 날의 여정은 귀경 행렬과 반대로 달린 덕분에 막힘없이 편안했다.
부모님이 계신 괴산 국립묘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명절 당일에 비가 온 탓에 다들 다음 날로 걸음을 옮긴 모양이었다. 비가 개인 묘역은 물론, 그 위로 펼쳐진 하늘도 무척 평화로워 보였다.
그곳에서 부모님과 오붓하게 눈을 맞추며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두 분 다 안녕하신지, 잘 계시는지..." 그저 그런 안부만을 여쭈며 좋아하시던 막걸리를 몇 번이고 올려드렸다. 문득 인생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마음을 스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집에서 우리 곁에 계시던 분들이었는데, 이제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집에 두 분이서만 호젓하게 계신다. 아무 때나 뵐 수 있었던 분들을 이제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와야만 뵐 수 있다. 붙잡고 물어도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그저 와줘서 고맙다고, 반갑다고 말씀하시는 듯 잔잔한 미소로만 허공을 채우고 계셨다.
짧고도 강렬했던 명절의 온기와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나의 일상이 찾아왔다. 센터로 출근하는 발걸음이 오늘따라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휴식 끝에 다시 나의 비즈니스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갈 차례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묵직한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의 성공을 위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파트너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기에, 그들의 삶을 짊어진 리더의 마음은 언제나 진중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수많은 사람을 모두 성공시키겠다는 나의 거대한 꿈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을까.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채워야 할 과제들이 생각 많아지는 아침이다. 그러나 이 묵직한 무게감을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바꾸며, 나는 다시 나의 일상 속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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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쓸데없는 궁금증 하나 있어요.
삼촌은 하나뿐인 조카에게 용돈을 줬을까요?
천운님 둘째 아드님 말입니다.ㅋㅋ
이해가 안 되는게 그겁니다.
조카라면 지자식처럼 생각하면서
정작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이제는 부모도 묻지 않습니다.
왜내구요?
답은 세상이 다 해주고 있거든요.
저희도 그런 자식이 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