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itkor • 19 hour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8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itkor • 2 days ago꽃 이야기하루 하루 쌀쌀해 지는 날 하늘은 더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 본다 앞으로 몇 날이나 더 꽃을 피울지 서로 손가락을 걸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햇살보다 눈부시게 웃으며 향기를 잃지 않으면 꽃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으리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꽃 이야기가을길은 부자다. 조금만 나가면 평소에 잘 못보는 야생화가 모여있다. 산박하가 풀숲에서 고개를 내밀고 키작은 쑥부쟁이가 올려다보고 있다.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가을이 먼 길을 돌아 우리 앞에 왔다 이젠 달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달맞이꽃을 어루만지고 돌아서는 길 달빛 흐트러지는 여울물소리에 발을 멈추기도 했다 가시덤불 속에서 빨갛게 눈을 뜨는 찔레열매의…jjy (83)in #steemitko • 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8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꽃 이야기잠시 들길을 걸었다 탐스럽던 수국이 누렇게 계절을 잃고 고개를 숙이는 사이 개미취 싸리꽃 산박하꽃 같은 가을 꽃이 피어있었다. 이파리가 까실까실 하다고 해서 붙여진 까실쑥부쟁이가 하얀 얼굴에 노란…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송편은 떡집에 있고 손 많이 가는 오색전도 전집에서 사고 고기는 아들 회사에서 보낸 갈비를 쟀다 잡채도 당면 삶아 건지고 단단한 야채부터 볶다 잊어버릴 뻔한 만가닥버섯을 가닥이 잡히지 않는 이름처럼…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9.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꽃 이야기가을이면 끝없이 이어지던 길에서 기다려 주던 코스모스 그렇게 흔하던 코스모스가 지금은 귀해졌다. 어쩌다 만난 코스모스에게 말했다. 나도 꽃이 되고 싶다고 꽃송이가 고개를 저었다. 잠시의 만남일…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여름에게 업혀다니던 햇볕이 은하수가 기울던 길을 더듬거리며 그늘을 만들고 다닙니다 고개를 치켜들고 자라던 풀잎들마저 입자루를 부풀리느라 꽃을 피우는 일도 시들해졌습니다 빈 하늘엔 반쪽이 된 얼굴로…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8.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꽃 이야기한데 모여 살던 일일초가 살림을 난다 한 포기 남았다고 주면서 키가 작다고 하나 더 준다 빈 화분에 심었더니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예쁘다 새집에 왔으니 잘 자라라 이쁜 것들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조팝꽃이 흐드러지던 봄이었다 봇도랑에서 들미나리를 뜯어 재빠르게 나물을 무치던 손이 갑자기 멈칫거리다 장독대 앞으로 달려갔다 행주치마로 얼굴을 감싼 어깨가 기울어지며 보리이삭처럼 출렁거렸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7.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詩 · 든 · 손가을엔 하늘빛조차 찰랑거린다 보고 싶은 마음에 겹눈을 갖게 해달라고 손가락 끝에 불을 붙이고 기도하던 밀잠자리의 눈물과 바람에게 꽃을 빼앗기고 이제 세상에 빛은 없다고 영영 아침이 오지 않기를…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꽃 이야기싸늘한 아침 금빛 햇살에 몸을 녹이며 따뜻하게 웃는 제라늄이 사랑스럽다 인적도 드문 좁다란 골목 꽃을 보며 길을 찾는 새들이 화분 주변을 맴돈다 항상 그자리에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다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덜컹거리는 직행버스가 가을나무처럼 서 있는 그림자를 남겨두고 떠난다 나무는 드문드문 단풍이 들고 혼자 남은 그림자도 가을나무처럼 물이 들고 있었다 버스는 억새풀 흔들리는 길을 흔들리며 지나가고…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20 days ago꽃 이야기얘기나팔꽃이 혼자 나왔다 엄마도 친구들도 다 두고 이렇게 혼자 떨어져있다 곁에 있던 유홍초가 가만히 보다 말을 건다 우리 친구할까? 오늘부터 1일,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