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in #steemitkor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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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만 단풍이 드는 게 아니다
푸르게 올라오던 벼이삭도
은행잎처럼 황금빛으로 들을 채웠다.

뜨거운 태양과
연달아 쏟아지는 장마비와
몸을 가누기 힘들게 하던 바람도
모두 물러갔다.

그 모든 고난을 다 받아내고
고개를 숙인 벼이삭을 보면서
‘마침내’라는 말이 겹쳐진다.

그 한 마디면
지나온 시간이 치완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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