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따라 발길 따라, 한가위 차박여행-9 청송 주왕산-2 주왕암(周王庵), 주왕굴(周王窟)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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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따라 발길 따라, 한가위 차박여행-9 청송 주왕산-2 주왕암(周王庵), 주왕굴(周王窟)

주왕산에서 가장 유명한 용추협곡과 절구폭포, 용연폭포는 구두를 신고도 갈 수 있을 만큼 잘 조성된 무장애 탐방로이다. 아내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산 정상까지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 비교적 쉬운 코스를 선택했는데, 주왕굴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내심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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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국립공원 내에서 실제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태행산(933.1m)을 비롯해 왕거암(907.4m), 가메봉(882.7m) 등이지만, 대전사 뒤편에서 주왕계곡과 기암절벽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산행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대표 봉우리는 주봉(721m)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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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암(周王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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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내, 대전사(大典寺)에서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협곡 입구 부근에 자리한 주왕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자 대전사의 부속 암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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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2년(919년)에 눌옹(訥翁) 스님이 대전사와 함께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당나라에서 반란을 일으킨 후 신라로 피신해 이곳 주왕산 협곡 깊숙이 숨어 재기를 노리던 주왕(周王, 주도)이 인근 주왕굴(周王窟)에서 최후를 맞이하자, 그의 영혼을 위로하고 넋을 달래기 위해 암자를 건립하여 '주왕암'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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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굴(周王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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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굴은 주왕암 뒤쪽, 하늘만 겨우 보일 정도로 좁고 깊은 협곡 끝에 자리한 천연 동굴이다. 길이 약 2m, 높이 약 5m, 너비 약 2.8m 남짓의 작고 아담한 암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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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덕종 때, 진나라 재건을 명분으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주도(周鍍)라는 인물이 스스로를 '주왕(周王)'이라 칭하며 잔여 군사를 이끌고 신라 땅으로 도망쳐 왔다. 그는 천혜의 요새인 청송 주왕산 깊은 굴속에 숨어 재기를 노렸으나,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 조정이 마일성(馬一聲) 장군과 그의 형제들을 보내 주왕을 토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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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굴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주왕이 동굴 입구로 떨어지는 폭포수로 세수를 하다가, 마장군 군사가 쏜 화살과 철퇴에 맞아 최후를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주왕이 흘린 피가 계곡을 따라 흘러, 이듬해 봄 계곡가에 붉은 수달래(수달래꽃)가 흐드러지게 피어났다는 절절한 전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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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빛깔을 보니 머지않아 곱게 물들 것 같네요.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아내님이 작은 체구로도 잘 오르셨네요.

구두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잘되어 있다는 말에 솔깃 합니다. 주왕은 반란일으키고 신라까지 먼길 왔으나 최후는 비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