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angyou (77)in #steemzzang • 12 hours ago사루비아---김 민 정--- 드높은 하늘 위로 푸른 꿈을 띄우고 선홍빛 어여쁜 숨결 뜨겁게 토해내며 가을이 부르는 노래 저 선명한 아리아hansangyou (77)in #steemzzang • yesterday10월 잔디에 누워---오 남 일--- 시간이 익어 가을이 되고 사랑이 익어 눈물이 된다 파아란 하늘 만큼 지나온 시간은 푸르고 눈물은 흐르고 흘러 영롱한 진주가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푸르고 맑아서 한평생 그대를 품고 살기로 했다.hansangyou (77)in #steemzzang • 2 days ago감나무---이 재 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hansangyou (77)in #steemzzang • 3 days ago감사 예찬 ---이 해 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hansangyou (77)in #steemzzang • 4 days ago세상의 나무들---정 현 종--- 세상의 나무들은 무슨 일을 하지? 그걸 바라보기 좋아하는 사람, 허구한 날 봐도 나날이 좋아 가슴이 고만 푸르게 푸르게 두근거리는 그런 사람 땅에 뿌리내려 마지않게 하고 몸에…hansangyou (77)in #steemzzang • 5 days ago달에게---한 상 유--- 에둘러 맴돌다 마주친 밤. 꼭뒤에 서리 앉아 서늘한 달돋이와 덩달아 치닫는 속을 너만 모를까, 23.5도쯤 삐딱한 거지 뭐hansangyou (77)in #steemzzang • 6 days ago가을 엽서---안 도 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hansangyou (77)in #steemzzang • 7 days ago가을이 왔다---오 규 원---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 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hansangyou (77)in #steemzzang • 8 days ago가을비---도 종 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hansangyou (77)in #steemzzang • 9 days agoHappy 추석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시길...hansangyou (77)in #steemzzang • 10 days ago그리움---신 달 자--- 내 몸에 마지막 피 한방울을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hansangyou (77)in #steemzzang • 11 days ago가을---강 은 교---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 바람 불던 날 살짝 가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hansangyou (77)in #steemzzang • 12 days ago코스모스---윤 동 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hansangyou (77)in #steemzzang • 13 days ago눅눅한 쿠키는 부드럽다---정 끝 별---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 내가 너를 바라보면 너도 나를 바라본다 네게서 나온 것이 내게 들었다 다시 네게 들 때까지 내가 너를 바라보기 때문, 그건 내가 정말…hansangyou (77)in #steemzzang • 14 days ago덤벙덤벙 웃는다---정 현 종--- 파도는 가슴에서 일어나 바다로 간다 바다는 허파의 바람기를 다해 덤벙덤벙 웃는다 여기선 몸과 마음이 멀지 않다 서로 의논이 잘 된다 흙의 절정인 물 물의 절정인 공기…hansangyou (77)in #steemzzang • 15 days ago9월과 뜰---오 규 원---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자귀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곳에 지나가던 새 한 마리 자기 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hansangyou (77)in #steemzzang • 16 days ago꽃---김 민 정--- 싱싱한 네 웃음으로 세계는 동이 튼다 싱싱한 네 웃음으로 세상은 눈부시다 싱싱한 네 웃음으로 인생은 아름답다hansangyou (77)in #steemzzang • 17 days ago책갈피---이 옥 근--- 도서관 책꽂이에서 뽑아 낸 책 한 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책 속에 빠져들었다. 뒷장으로 달음박질치던 손가락 접힌 책 귀퉁이에 걸려 머뭇거린다. 누가 읽다 접어…hansangyou (77)in #steemzzang • 18 days ago만약에---남 주 원(왕치초교 4학년)--- 내가 만약에 달팽이면 맨날맨날 학교 안 가고 놀 거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해도 자는 척해야지 그래도 만약에 가면 끝나고 집에 가서 또 놀 거다 놀다가…hansangyou (77)in #steemzzang • 19 days ago계절감---오 은--- 귀퉁이가 좋았다 기대고 있으면 기다리는 자가 되어 있었다 바람이 불어왔다가 물러갔다 뭔가가 사라진 것 같아 주머니를 더듬었다 개가 한 마리 다가오고 있었다 처음 보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