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슈테판 츠바이크)

in #atomy • 2 days ago

IMG_5565.jpeg

슈테판 츠바이크.
젊은 시절 매료되었던 작가.
그 책 제목이 뭐더라......?
​
다독가 블로거가 최애 작가라고 하면서
츠바이크의 자서전이 출판되었다고
소개했다.
​
읽어봐야지.
그런데 그의 작품이 어떠했더라.
​

결론부터 말하면
가을걷이로 지친 육체를 잊을 만큼
밀도 있는 작품들이었다.
​
부록에 있는 글을 읽어 보니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은 당시에도
상당히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 비결은 자료 조사에 공을 많이 들이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며
대중적이지만 우아한 문체로
글을 썼기 때문이란다.
​
예민할 정도로 예의 바르고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며 귀족적이고 지적인 작가.
아울러 삶이 소설 같았다고 한다.
작가, 화가, 음악가와 교류하며 사랑을 받았고
여러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다.
​
대개 가난했던 당대의 지식인, 예술가에 비해
츠바이크는 젊어서부터 명성을 누렸는데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 부모 덕에
아쉬운 거 없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
베르하렌, 로맹 롤랑, 프로이드 등과 교류하고
오스트리아 빈의 문화계를 주름잡았지만
격변하는 세계 정세와 히틀러의
집권은 예민한 그를 위축시켰다.
​
그런 그를 위로하고 지켜준 사람은
작가 프리드리케 마리아 브르거였다.
딸 둘을 둔 유부녀였던 그녀와 결혼하여
이사나 재산 정리 같은 온갖 문제를 떠 넘겼고,
나중엔 새 비서 로테 알트만과 재혼한다.
​
나치를 피해 영국, 미국, 브라질 등으로
여행을 하던 츠바이크는 1942년 2월
불안과 우울이 깊어져 친구들에게
일종의 암시를 하고 베로날을 복용하여
로테와 자살한다.
​
​
IMG_5566.jpeg
'이별여행'이라는 작품의 해설편에
나오는 사진.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
자세히도 실렸다.
이 글을 쓴 이사벨 오쎄는
모든 게 갖춰져 있어
'행복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남자'라고
평했다.
​

[체스 이야기]
오직 체스만 둘 줄 아는 천재와
나치에 의해 호텔을 개조한 감옥에 수감되어
우연히 손에 넣은 체스 책으로
체스만 연구하다가 정신이 분열되기에 이른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
사람을 아무것도 없는 빈 방에 집어 넣고
일년 이상을 방치해 두면 어떻게 되는지
놀라게 된다.
​
[낯선 여인의 편지]
여기에 나오는 작가 R은
거의 츠바이크의 분신이다.
지식인이며 신사인 남자에게 반한
어린 여자는
오직 그와의 사랑만을 꿈 꾼다.
성장하여 세번을 그와 밤을 보내나
끝내 눈치 채지 못하는 남자.
​
남자는 몰랐던 남자의 아들이
독감으로 죽고, 자신도 감염된 것을
직감하며 편지를 보내는 여자.
끝내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
편지 한 통으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이었다.
​
​
글의 밀도가 상당하다.
지금 읽어도 감탄하게 되는 것은
츠바이크가 고수한 고전적 글쓰기 때문이란다.
​
아, 생각 났다.
[감정의 혼란] 이다.
내용은.......... 언젠간 기억 나겠지.
​
​
​
슈테판 츠바이크 / 김연수 역 / 2010 / 문학동네 / 단편소설
​

Sort: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사랑하는 사람까지?
마지막은 인생이 형편 없었네요….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 여러분이 작성한 댓글: @dozam/6ohpfp
  • 여러분이 보팅한 수치: 100.00% / rshares=778,152,248,197
  • @support-kr이 여러분의 댓글에 드리는 보팅: 총 444,840.81SP 중 50.00%
    IMG_9947.jpeg
  • 여러분의 임대와 보팅이 kr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혼자가긴 싫었나 봐요.
끝까지 이기적인 사람이었지요. ㅎㅎ

전달력 있는 포스팅
정독합니다..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 여러분이 작성한 댓글: @dozam/6ohpfp
  • 여러분이 보팅한 수치: 30.00% / rshares=163,467,074,459
  • @support-kr이 여러분의 댓글에 드리는 보팅: 총 444,840.81SP 중 11.47%
    IMG_9947.jpeg
  • 여러분의 임대와 보팅이 kr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안녕하세요, @dozam님.

STEEMIT의 일상을 웹툰으로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STEEMTOON입니다.

공개해 주신 이 글의 주제와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오늘의 스팀마을》 웹툰 소재로 새롭게 각색해 소개했습니다.

원문의 문장과 이미지는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작성자 계정과 원문 링크를 출처로 표시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나눠주신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toononsteem 계정에서 100% 보팅합니다.

소재 활용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 댓글에 말씀해 주세요. 확인 후 가능한 범위에서 반영하며, 원하실 경우 이후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하겠습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ml comment removed: steem-village-source-comment:v1 )

감사합니다. ㅎㅎ

책을 많이 읽어시네요. 마음의 양식... 배부르겠어요.

배는 안 불러요.
시력이ㅜ자꾸 떨어질 뿐… ㅋ

크읍 제가 접하기 쉬운 책은 아니군요... 책 보러 가면 역사서 부터 뒤져서리....

인간의 심리에 대한 실험??? 적인 소설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