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봉쇄 풀고, 이란 핵사찰 받는다”…종전협상 새 초안 물밑협상

in #steemzzang •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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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단순 휴전을 넘어 이란 핵프로그램까지 한꺼번에 다루는 ‘포괄적 종전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은 해상봉쇄를 풀고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새로운 협상 초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의 골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이란 항구 해상봉쇄 해제를 맞바꾸는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도 협상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측 요구에는 국제 핵사찰단의 이란 입국 허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란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일부 해제를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 역시 핵 문제에서 일정 부분 유연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면 미국이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구조다.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종전을 선언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만으로 전쟁을 끝내는 것과 달리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을 성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와 원유 제재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합의까지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는 문제다.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합의 내용을 실제로 이행할지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

지난 6월 양측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도 며칠 만에 흔들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합의에는 이란 핵프로그램을 60일 동안 협상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충돌이 벌어지면서 합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뉴욕에서 카타르 중재자들과 협상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는 선을 긋고 있다. 카타르를 통해 전달한 제안에 대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양측 모두 경제적 부담이 커진 점도 협상을 재촉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공격과 통항 차질에 따른 고유가가 부담이고, 이란은 해상봉쇄와 원유 제재 강화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본문 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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