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새가 앉았던 자리에 가면
새의 체온이 남아있을까
그러나 갈 수가 없었다
내 눈길은
멀리 날아가는 새를 따라가다
길을 잃는다
새는 날기 위해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날아갈 길을 찾는다
그 오랜 시간
가야 할 길을 찾고 있었는지
가다가 가다가
낯선 길을
달의 손에 이끌려 갔었는지
얼굴엔 푸른 달빛이 머물고 있다
달이 그려준 길이 지워질까봐
체온을 잃은 눈은
따뜻한 눈을 마주 볼 수 없다고 한다
출가하는 새/ 황지우
새는
자기의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자기가 앉은 가지에
자기가 남긴 체중이 잠시 흔들릴 뿐
새는
자기가 앉은자리에
자기의 투영이 없다.
새가 날아간 공기 속에도
새의 동체가 통과한 기척이 없다
과거가 없는 탓일까
새는 냄새라는
자기의 체취도 없다
울어도 눈물 한 방울 없고
영영 빈 몸으로 빈털터리로 빈 몸뚱아리 하나로
그러나 막강한 風速을 거슬러 갈 줄 안다
生後의 거센 바람 속으로
갈망하며 꿈꾸는 눈으로
바람 속 내일의 숲을 꿰뚫어본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 Only a few days remain — exclusive bonuses are waiting for you!
Steemit airdrop rewards just dropped, and it’s time to secure the bag! y'all crushed it out there, and your rewards are officially locked and loaded.
More detail on portal:
https://t.co/Si2QhdDTyi
May it be one of the first of many in a positive rapidly progress milesto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