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진실 - 헥터 맥도날드

in #kr-book • 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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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정치, 경제, 사회, 역사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살펴보면, 진실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 선택되고 편집되어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의도적인 것이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떤 부분을 생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진실을 편집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리더라면 자신이 가진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에게 같은 사실을 전달하더라도 어떤 맥락을 제시하고,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며, 무엇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진실에는 수많은 얼굴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동일한 사실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떤 스토리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측면이 드러난다. 하나의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실패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실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진실의 편집’이 이루어지는 31가지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생략하거나, 맥락을 바꾸거나, 특정 사실을 무시하거나, 숫자를 더 크게 보이게 만들거나, 여러 사실을 뒤섞는 등의 방법들이다. 트럼프와 클린턴의 정치적 스캔들, 브렉시트와 같은 정치적 사건들도 이러한 사례를 설명하기 위한 재료로 등장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접하는 이야기가 사실인가 아닌가만을 구분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실을 선택했는지, 무엇이 빠져 있는지,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스나 책, 인터넷에서 어떤 이야기를 접했을 때 그것을 곧바로 믿거나 반대로 무조건 거짓이라고 의심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맥락은 없는지, 반대되는 자료는 무엇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진실을 보기 위해 항상 조금은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쩌면 중요한 것은 진실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진실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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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짓이 아닌 fact 를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관점에서,
fact중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갈수록 세상이 혼탁하고 뭐가 사실인지 구분이 어려워요.

메스미디어를 믿을 수없으니 진실 찾기가 정말 어려운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