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키예 일주-4 베이파자르(Beypazarı) 재래시장, 앙카라(Ankara)

in #kr11 days ago (edited)

b-DSC01203.JPG

투르키예 일주-4 베이파자르(Beypazarı) 재래시장, 앙카라(Ankara)

튀르키예는 대한민국(남한) 면적의 약 7.8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나라다. 8일이라는 제한된 일정 동안 이 거대한 땅의 주요 도시들을 둘러봐야 하니 일정이 타이트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여행 시간의 대부분을 버스 안에서 보내게 된다. 그래도 17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 확연히 좋아진 점이 있다면, 버스 내부에 Wi-Fi와 USB 충전 단자가 구비되어 있어 장시간 이동의 지루함을 한결 덜 수 있다는 사실이다.

b-DSC01121.JPG

b-DSC01128.JPG

b-DSC01131.JPG

이스탄불에서 수도 앙카라까지는 고속버스로 약 5~6시간이 소요된다. 중간 휴게소에 들러 점심 식사를 했다. 튀르키예의 케밥은 주로 소고기와 닭고기 위주였고, 간혹 양고기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 휴게소에서 먹은 케밥은 간이 너무 짜서 입에 맞지 않았다.

b-DSC01140.JPG

b-DSC01152.JPG

b-DSC01154.JPG

참좋은여행

해외 패키지여행에는 늘 '선택 관광(옵션)'이라는 과제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기본 패키지 가격을 대폭 올리기 부담스러우니, 주요 일정 상당 부분을 옵션 형태로 구성하는 듯하다. 이번 우리 팀의 기본 투어 경비가 1,440,000원(현지 기사/가이드 팁 100유로 별도)이었는데, 제시된 옵션 8개를 모두 합치면 무려 1,260유로(약 189만 원)에 달했다. 기본 상품가보다 옵션 비용이 더 큰 기형적인 구조다.

b-DSC01160.JPG

b-DSC01174.JPG

b-DSC01186.JPG

고민 끝에 비용이 가장 비싼 카파도키아 열기구(320유로)와 파묵칼레 열기구(260유로)는 아예 일정에서 제외하고, 꼭 필요한 핵심 옵션 3개(450유로)만 신청했었다. 하지만 여행 중에 아내가 "열기구는 꼭 한 번 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 나중에 파묵칼레 열기구 투어를 추가로 신청하게 되었다.(총810유로)

b-DSC01199.JPG

b-DSC01200.JPG

b-DSC01208.JPG

실크로드의 옛 정취, 베이파자르(Beypazarı) 재래시장

b-DSC01207.JPG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전통 도시 베이파자르(Beypazarı)는 옛 실크로드의 거점 시장 마을에서 유래한 곳이다. 마을 전체가 활기찬 옛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b-DSC01213.JPG

b-DSC01214.JPG

b-DSC01219.JPG

오스만 양식의 흰 목조 가옥들이 길게 늘어선 골목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시장처럼 운영된다. 지역 주민들과 아낙네들이 직접 재배한 아기자기한 농산물과 홈메이드 특산품을 가지고 나와 파는 모습에서 시골 장터 특유의 정겨운 온기가 느껴졌다.

b-DSC01221.JPG

b-DSC01232.JPG

b-DSC01238.JPG

이곳에는 고유의 명물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버터와 밀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바삭하게 구워낸 '베이파자르 쿠루수(Beypazarı Kurusu)'는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해 옛 상인들이 비상식량으로 챙기던 전통 빵이다.

b-DSC01254.JPG

b-DSC01262.JPG

b-DSC01266.JPG

또한 얇은 반죽을 80겹 이상 정성스레 쌓아 올려 만든 '80겹 수제 바클라바(Baklava)'도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베이파자르는 튀르키예 최대의 당근 생산지 중 하나답게, 길거리 어디서나 신선한 당근주스, 당근 로쿰(터키쉬 디라이트), 당근 잼 등을 쉽게 맛볼 수 있었다. 당근쥬스 30리라(약900원)

b-DSC01277.JPG

b-DSC01321.JPG

b-DSC01346.JPG

현대 튀르키예의 심장, 수도 앙카라(Ankara)

b-DSC01305.JPG

앙카라(Ankara)는 튀르키예의 공식 수도이자 이스탄불에 이은 제2의 도시다. 이스탄불이 역사의 중심이자 문화·경제 수도라면, 앙카라는 행정·정치·교육의 중심지로서 현대 튀르키예의 기틀을 다진 정갈하고 품격 있는 도시다. 앙카라는 오스만 제국 이전에도 히타이트, 프리기아, 로마, 비잔티움 제국이 거쳐 간 오랜 역사를 품고 있으며, 고대에는 '안키라(Ancyra)'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b-DSC01296.JPG

b-DSC01308.JPG

b-DSC01397.JPG

1923년, 튀르키예 공화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 대신 아나톨리아 내륙 중앙에 위치한 앙카라를 새로운 수도로 선포했다. 서구 열강의 해상 침략에 취약했던 해안 도시 이스탄불과 달리, 내륙 고원 중심부에 위치해 군사적 방어에 유리하고 국토 전체를 통합하기 적합한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b-DSC01399.JPG

b-DSC01404.JPG

b-DSC01406.JPG

b-DSC01409.JPG

Sort:  

기본 투어 경비가 1,440,000원(현지 기사/가이드 팁 100유로 별도)이었는데, 제시된 옵션 8개를 모두 합치면 무려 1,260유로(약 189만 원)에 달했다.

아... 옵션가격 합계가 기본 투어경비보다 더 많을 수도 있군요!
비행기타고 멀리까지가서...
옵션 아예 안하고 오기도 뭐하고... 몇가지 해보긴 해야 할 것 같아요! ^^

전혀 안하면 구경을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잘 선택하면 됩니다.

진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그래도 열기구 타시는 건 잘 하셨네요.

열기구는 비싼데도 거의 다 탄것 같아요. 열기구 타러 터키왔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풍경 색감이 화려한듯 차분한 느낌이네요. 사람들 머리가 깨끗해 보이는게 물이 풍부하고 좋은 지역같아 보입니다.

사람들이 대체로 순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