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

in #kryesterday

본 지 며칠 지나서야 감상 후기를 올린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돌아보고 싶었다. 관람 직후에는 테크놀로지에 압도된 나머지 극찬했다가, 흥분이 가로앉은 다음 과찬이었음을 깨달은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아니다. 백사장에 파묻힌 트로이 목마와 그 안의 병사들, 오딧세이가 활시위를 당길 때의 긴장감, 세이렌의 유혹에 몸부림치며 절규하던 모습, 전쟁의 야만성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던 찬란한 문명... 이 영화가 남긴 잔상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이제 놀란은 영화의 신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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