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페라리 구입 후기...였다면 좋겠으나 그럴 돈은 없으니 영화 후기로 대신한다. 페라리 살 돈은커녕, 쿠팡에서 이 영화의 관람을 위해 1500원 결제할 때도 내 손은 벌벌 떨렸다.
페라리의 창시자 엔쵸 페라리가 주인공이지만 영화는 그의 성장 과정이나 성공담에는 관심 없다. 사업은 경영난에 처했고, 아내는 그에게 총을 겨눈다. 어머니는 죽은 장남을 그리워하며 엉뚱한 아들이 죽었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사면초가와 절대고립 속에서 엔쵸 페라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가.
배우는 역시 감독을 잘 만나야한다. 짐 쟈무시를 만나 버스 드라이버가 되어야 했던 아담 드라이버는 이번 영화에서 페라리 드라이버가 된다.
마이클 만에게 이제 기대할 것은 없지 않을까 싶었으나 기분 좋게 예상이 틀려버렸다. 총싸움 없이도 이렇게 근사하게 남자의 고독을 영상으로 옮길 수 있다니... 아마도 히트2가 마지막 작품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가 말년에 큰 히트치길 고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