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끝

in #kr-diary • 6 days ago

이번 연휴 기간엔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선물이며 영양제, 화장품까지 이것저것 사고 나니 소비된 금액을 합하면 100만 원이 넘어간다. 남들은 해외여행도 다녀온다는데, 나는 방 안에서 논문 읽고 강의 듣고 노트북 앞에서 이것저것 끄적이다가 연휴가 다 지나가버렸다. 이렇게 생각하면 거의 해외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뭐, 어차피 나를 위해 쓴 돈이라기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쓴 돈이니까 괜찮다고 위안 삼으면 되려나. 아시안게임도 한 경기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고 왔고, 축구 경기는 TV 생중계로 봤으니까 나름 연휴를 즐기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 나름 계획했던 것들은 얼추 진도가 나갔다. 중간중간 숙소 이불 빨래 사건도 있었고, 갑자기 비가 오기도 했고, 이런저런 안 좋은 일들이 있기는 했다. 그래도 결국 지나고 보니 하나씩은 다 잘 풀린 것 같다.

결국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의 연구 방향이다. 그리고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앞으로 얼마나 잘 풀릴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 어떤 연구를 계속해서 가져가야 할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연휴 동안 이것저것 하기는 했지만, 결국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 문제들을 하나씩 마주해야 한다. 일단 이번 연휴에 할 수 있는 만큼은 했으니, 너무 앞일을 걱정하지 말자. 잘 풀릴 건 잘 풀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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