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10주 넘게 기다렸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다. 오전 회의가 끝나고 이 좋은 소식을 들은 데다, 리비전이 진행 중이던 논문의 결과까지 나와서 뭔가 슬슬 일이 풀리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년 말부터 진행되어 올해 초부터 여러 저널을 거쳐 돌아다니던 논문이었는데, 드디어 출판되는구나 싶다.
아직 DOI와 publication number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쁜 마음에 CV의 preprint 항목에서 해당 논문들을 publication으로 바꾸어 주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지금 출판 준비 중이거나 출판이 확정된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나면 그 이후에 내가 main이 되어, 주저자든 교신저자든, 새롭게 해볼 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당장 현재 진행 중인 연구의 후속으로 몇 가지 단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볼 만한 일들은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아직은 그 방향이 명확하게 잡히지는 않는다.
그래도 드디어, 아직 하나 더 기다리고 있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 지긋지긋했던 기다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그동안 해당 이슈 때문에 정체되어 있던 일들도 조금씩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preprint를 준비하거나 저널 투고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학생들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일도 많아졌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progress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내 연구에는 그렇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하다. 엄청난 progress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사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들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었고, 새롭게 이것저것 시도해본 것들은 생각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공부 노트나 이런저런 시도를 기록해둔 계산 노트들은 조금씩 쌓이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논문이나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어쩌면 지금은 그동안 쌓여 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 다시 탐색하는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기다림이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은 조금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오…. 축하드려요. ㅎㅎㅎ
오~ 약 10개월 떠돌던 논문이 이제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군요~
그간 고생많으셨고~ 또 축하드립니다! 👍👍👍
이것이 기회가 되어 더 좋은일로 잘 연결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