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書几) 2

in #health • 2 days ago

옹이 박힌 박달나무는 책상 재료로서 가장 좋다. 그러나 재질이 워낙 단단하여 습기를 머금지 못하니 비가 많은 장마에 종종 땀이 나듯 김이 서리는데 오직 향나무와 녹나무는 이런 폐단이 없다. 얕게 옻 칠을 해도 이러한 폐단을 면할 수 없다. 검은 옻이 빛 바랜 것을 두보 시에서 검은 피부의 책상을 쓸고 닦는다고 표현했다. 입과 코로 숨을 쉬니 책상 표면에 물기가 떠올라 손을 대면 흔적이 남고 종이가 들러붙어 서책을 더럽히니 책상으로 쓰기 어렵다.
 
檀木癭木,作幾極佳,但質堅不能收濕,梅雨時往往蒸若汗出,惟香楠無此弊。或以漆微揩之,其弊仍不免矣。有黑漆退光者,杜少陵詩,所謂「拂拭烏皮几」是也。口鼻呼吸,几面即浮水氣,著手有跡,黏紙污書,不堪書幾之用。

나무가 너무 조밀하여 습기가 침투할 수 없으면 습도가 높은 장마 시기에 나무 표면에 습기가 맺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수피가 적당히 성기어 습기를 머금었다가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내 뿜을 수 있으니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에 적합한 재질의 나무가 녹나무 혹은 향나무였나 보다. 지금은 습도 조절 공조 시스템이 잘 발달 되었으니 이런 걱정은 없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7, 8 | 외출 (出門) 1, 2, 3, 4, 5, 6, 7, 8, 9, 10 | 질병의 예방 (防疾) 1, 2, 3, 4, 5, 6, 7, 8, 9, 10, 11 | 약은 신중하게(愼藥) 1, 2, 3, 4, 5, 6, 7, 8, 9, 10, 11 | 소일거리(消遣) 1, 2, 3, 4, 5, 6, 7, 8 | 기혈 순환 운동(導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서재(書室) 1, 2, 3, 4, 5, 6, 7, 8, 9, 10 | 책상(書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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