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書几) 6
예기(禮記)의 옥조(玉藻) 편에서 군자는 항상 문을 마주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밝은 곳을 향해서 앉음을 말한다. 보통 책상을 놓을 때 남쪽으로 향하고 한쪽을 동쪽 벽에 붙인다. 남향 방에 책상이 서쪽을 향하면 글을 쓸 때 햇빛을 받게 된다. 이것은 사람의 편리에 따라 자리를 잡은 것인데 꼭 옛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 내가 예전에 지은 서고의 시(自題書室)는 "담쟁이 넝쿨은 담장을 따라 오르고 소나무는 하늘을 의지하니 동산에 거하면서도 이 구석 자리가 좋다. 서쪽을 향한 책상 하나가 남쪽 창 아래 있는데 삼십 년이 흘러 방석이 닳았구나." 생각해 보니 내 나이 28세부터 이 방에 있어 왔으니 지금 거의 50세가 다 되었다. 책상과 방석은 조금도 옮기지 않았다.
《記·玉藻》曰:「君子居恆當戶,謂向明而坐也。凡設書几,向南,偏著東壁為當。每有向南之室,設書几向西者,取其作字手迎天光,此又隨乎人事之便。位置之宜,非必泥古,予舊有《自題書室》詩:「蘿薜緣墻松倚天,園居受此最幽偏。面西一几南窗下,三十年來坐榻穿。」憶予春秋二十有八,始起居此室,自今計之,幾五十處,几榻未嘗少更也。
요즈음 우리 나라에서 한 집에 30년 이상 사는 경우가 드물어 졌다. 한 집에서 오래도록 살면서 세대의 온기에 길들어진 그런 집에서 살아 보았으면 좋겠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7, 8 | 외출 (出門) 1, 2, 3, 4, 5, 6, 7, 8, 9, 10 | 질병의 예방 (防疾) 1, 2, 3, 4, 5, 6, 7, 8, 9, 10, 11 | 약은 신중하게(愼藥) 1, 2, 3, 4, 5, 6, 7, 8, 9, 10, 11 | 소일거리(消遣) 1, 2, 3, 4, 5, 6, 7, 8 | 기혈 순환 운동(導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서재(書室) 1, 2, 3, 4, 5, 6, 7, 8, 9, 10 | 책상(書几)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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