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을 차려준 죄
정치는 갈등을 찍어내는 녹슨 공장
언론은 사체를 뜯는 하이에나의 눈빛
피땀 흘려 일군 삶의 터전이
말 한마디에 단두대로 올려지고
머리 숫자만 세는 비정한 셈법 속에서
지방의 통곡 소리마저 지워져 간다
정치는 섬겨야 할 우상이 아니다.
다만 생존을 위해 버릴 수 없는 망치일 뿐
배불리 먹여준 손통을 짓밟고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가증스러운 권력아
농심(農心)이 정녕 너희 캐비닛 속에 갇힌 줄 아느냐
우리는 더 이상 속지도, 참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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