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 (發狂 / 發光)
발광 (發狂 / 發光)
향기
몸짓
기억
그리고 그 수많은 그그……
일흔 해의 찌꺼기를 화덕에 처넣는다.
풀무질 소리 요란하고
퍼렇게 질린 가을하늘이 화염 속에 녹아내릴 때
우주니 별이니 하던 사치들은
쇳물 위로 부스럼처럼 터져 나간다.
탕!
망치질 한 번에 후회가 튕겨 나가고
탕!
망치질 두 번에 노인의 허무가 으스러진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생(生)의 한복판을
사정없이 두들길 때
가슴 밑바닥을 뚫고 치솟는 이 지독한 전율.
지워라, 삭제해라, 부수어라.
껍데기가 가고 순도 백 퍼센트의 무(無)만 남을 때까지
망치 날이 깨어지도록 치고 또 친다.
차가운 얼음물 속에 날을 처박는 순간
치이이익ㅡ 폭발하는 비명.
우주를 삭제한 자리에 남은
단 한 자루의 시퍼런 칼날.
내가 살아있다.
그거면 됐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나는 살아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모든 게 괜찮아.
안녕하세요, @cjsdns님.
STEEMIT의 일상을 웹툰으로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STEEMTOON입니다.
공개해 주신 이 글의 주제와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오늘의 스팀마을》 웹툰 소재로 새롭게 각색해 소개했습니다.
원문의 문장과 이미지는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작성자 계정과 원문 링크를 출처로 표시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나눠주신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toononsteem 계정에서 100% 보팅합니다.
소재 활용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 댓글에 말씀해 주세요. 확인 후 가능한 범위에서 반영하며, 원하실 경우 이후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하겠습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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