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찬란한 화근, 우리는 어떤 화음을 만들고 있을까

in #atomy • 7 days ago

사랑이라는 찬란한 화근, 우리는 어떤 화음을 만들고 있을까


사랑이란 참 좋은 거다. "모두가 사랑이에요"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는 유행가 노랫말부터, 인류의 길을 밝혀온 성현들의 오랜 가르침까지 세상 모든 위대한 것들의 뿌리에는 늘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결하고 존중받아야 마땅한 감성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사랑일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이 때로는 세상 모든 비극과 문제의 화근이 되기도 한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은 홀로 완성할 수 없는 숙명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대부분 상대가 존재하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둘의 화음이 정교하게 맞물릴 때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이 된다. 아무리 그 크기가 지독할 만큼 거대하고 깊을지라도, 서로의 박자와 음정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그 사랑은 당사자는 물론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날카로운 상처를 남기는 흉기가 되어버린다.

영문학의 고전,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보여주는 사랑이 딱 그렇다. 아직 작품을 다 살펴본 것이 아니니 단정 짓기는 어려우나, 흘러가는 흐름을 보나 등장인물의 성격을 보나 인간으로서 가장 불행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나누었던 사랑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격정적인 감정이었지만, 동시에 서로를 파괴하고 주변을 잿더미로 만든 비극이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실제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에밀리 브론테가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말에 사망 이유를 찾아보니 폐결핵이었다고 한다. 본인의 치료 거부도 있었다지만, 잘 먹고 푹 쉬면 그래도 낫는 병이 급성으로 진행된 폐결핵으로 이어져 목숨을 앗아간 것을 보면 워낙에 몸이 쇠약해진 게 아니었을까 싶다. 작가로서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것도 보통의 감정 소모가 아니었을 것이다. 마치 주인공이 자신인 양 완전히 몰입해서 작품을 쓰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테고, 그 혹독한 작업이 그녀의 몸과 영혼을 극한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참으로 각양각색의 사랑이 존재한다. 에밀리 브론테가 그려낸 것처럼 상대의 영혼까지 집어삼킬 듯 타오르는 지독한 파멸적 사랑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봄비처럼 잔잔하게 서로를 적셔가는 평온한 사랑도 있다. 상대방을 내 뜻대로 소유하고 통제하려는 집착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그가 존재하는 방식 그대로를 인정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다는 헌신도 존재한다.

이 수많은 사랑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문득 거울을 보듯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

나의 사랑은 과연 상대방과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내 감정의 크기만을 앞세워 상대에게 불협화음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 본다. 혹시 나 역시 내 안의 지독한 열정에만 취해, 마주쳐야 할 손뼉을 혼자 허공에 휘두르며 주변에 생채기를 내고 있지는 않았을까. 에밀리 브론테가 온몸을 불살라 증명해 보였던 그 혹독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며, 참된 사랑이란 내 감정의 깊이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호흡에 내 발걸음을 맞추어가는 섬세한 노력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 '사랑의 화음'이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점이다. 생필품을 쓰는 소비가 곧 소득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애터미 사업도 결국은 본질적으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혼자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나, 상대를 내 이익의 도구로만 보며 내 박자만 강요하는 비즈니스는 《폭풍의 언덕》처럼 불협화음을 내며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기 십상이다. 반대로 애터미라는 무대 위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사랑을 참 아름답게 펼쳐낸다. 좋은 제품을 진심으로 전하고, 파트너의 성공을 나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마음, 즉 상대의 호흡에 내 발걸음을 맞추는 제법 성숙한 사랑을 실천한다.

내가 먼저 좋은 소비자가 되고, 그 이로운 가치를 이웃과 나누며, 함께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든든한 화음을 만들어갈 때 애터미는 단순한 장사를 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된다. 혼자 치는 손뼉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스폰서와 파트너가, 그리고 소비자가 마음을 모아 마주칠 때 전 세계를 울리는 멋진 성공의 화음이 완성되는 것이다.

우리네 삶이라는 짧은 여정 속에서 완벽한 화음을 연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쓰는 치약, 칫솔 하나에도 상대를 향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담아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쉽고 위대한 성공의 첫걸음이 아닐까. 상대를 파괴하는 폭풍의 온도가 아니라, 함께 손잡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따스한 상생의 화음. 그 아름다운 사랑의 멜로디를 애터미라는 멋진 도구를 통해 함께 연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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