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난다”…국가대표팀 ‘병역특례 자축’에 격분한 군장병 부모들

in #steemitkor • 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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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이른바 '병역특례'를 받게 됐다며 자축했다가 공분을 산 가운데 군장병 부모들도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군인아들 부모님 카페’엔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병역특례를 받게 됐다며 자축한 것과 관련한 글이 여럿 게재돼 있다. 해당 카페는 주로 군 복무중인 장병이나 입대 예정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이 모인 곳으로, 가입자 수는 이날 기준 24만5000여 명에 달한다.

군에 가족을 보낸 카페 회원들은 게시글과 댓글 등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분노와 박탈감을 표출했다. 한 회원은 국민의 의무이니 당연히 (군에) 간다고 생각하며 아픈데도 복무하고 있는 우리 아들들이 너무 짠하다. 아이들이 기사를 보며 얼마나 속상하고 박탈감을 느낄지 생각하니 잠이 안 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페 회원은 젊은 우리 아들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의 발언을 한 선수들로 인해 체육계 후배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카페 회원들은 이걸(병역특례) 목표로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을텐데, (체육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큰 선물 주고 가는구나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를 축하하던 여론은 곧 싸늘하게 식었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이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땄으면 한국에 돌아가서 입대가 9일 남았었다. 간절했고 절실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짐을 덜어내 뜻깊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와 함께 목에 건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양민혁(베스테를로)도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후 머리에 전역모를 얹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이기혁은 사과문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신 분들께 실례를 범하고, 마음에 상처를 드리고, 진심으로 아시안게임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드리지 말아야 할 상처를 드린 거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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