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보러, 세종대왕 만나러…한글날 100돌 광화문 북적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서점 초입에는 한글날 100돌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작가가 고른 우리말 단어가 전시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단어 하나하나를 살펴보거나 한글 자음이 적힌 종이 카드를 집어 들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올해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80돌이자 한글날의 출발점인 ‘가갸날’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훈민정음은 1443년 창제돼 1446년 반포됐고, 조선어연구회는 1926년 이를 기념해 ‘가갸날’을 정한 뒤 1928년 이름을 ‘한글날’로 바꿨다.
서점가도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관련 기획전과 도서, 기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교보문고 한편에 마련된 한글날 프로젝트 매대에는 북커버와 북백, 우리말 관련 추천 도서가 나란히 놓였다.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관련 책을 찾는 독자도 늘었다. 순우리말이나 아름다운 한글 표현을 담은 책들이 많이 놓여 있어 관심을 보였다
광화문광장도 한글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세종대왕상 앞에서 차례로 사진을 남겼다. 광장 곳곳에는 한글 모자와 그림엽서 만들기, 한글 간판 전시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세종대왕 차림을 한 남성과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글날 100돌을 맞은 광화문은 우리말을 책으로 만나고, 손으로 만들고, 세종대왕과 사진으로 남기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본문 이미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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