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 비교
달리면서 깨닫는 삶
지난 토요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루나축제가 열렸다. 드론쇼, 분수쇼, 디스코 파티 등 축제 계획을 보면 누구나 설레며 참여했을 테다. 우리 가족 역시 추위를 무릅쓰고 동탄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자리를 잡고 아이들을 놀리면서 주문한 치킨과 피자를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 받았다. 날씨 탓에 금방 식었지만 그래도 치킨은 맛있었다. ㅎㅎ
세 시간 정도를 기다린 후 드디어 드론 쇼가 열렸다. 호수 공원 위를 가득 메운 드론들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드론쇼로 만든 그림은 아이들이 그림 공모전에 제출하여 당선된 작품들이라고 했다. 당연히 순수하고 단순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으나 드론쇼는 너무 짧았다. 광고를 했던 것처럼 화려함도 기술적인 성숙함도 부족했다. 겨우 5분 정도의 드론쇼를 보기 위해 이렇게 고생하며 기다렸나?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온 호수공원이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대체로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치킨이 제일 만족스러웠다 ㅎㅎ
어제 출근을 하려는데 아내님이 화성 루나축제가 욕을 많이 먹었다고 전해줬다. 서울 드론쇼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고, 멀리서 구경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실망하고 돌아갔다는 후기를 접했다. 회사에 출근해서 점심을 먹는데 동료 한 분에 서울 드론쇼를 다녀왔는데 환상적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더니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 보여주었다. 마블을 주제로 20분 정도로 진행된 드론쇼였는데 확실히 화성 드론쇼와 천지차이였다. 비교 대상이 이렇다보니 욕을 먹을 수밖에 없을 거 같다.
루나쇼의 의도는 좋았다. 아이들 그림을 드론으로 표현하는 것, 그거 자체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행사를 주관하고 보여주기 위한 준비는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 아마 관계자들이 서울 드론쇼도 볼 확률이 높은데 다음에는 더 준비를 해서 욕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드론쇼를 마치자마자 실망한 관광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불상사는 한 번으로 족할 거 같다.
타산지석.
단순히 남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교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에 비해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면 개선할 수 있고, 장점을 알면 더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타인의 단점을 알면 미리 짐작하며 몸가짐을 바르게 할 수 있고, 타인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비교 대상이 누가 되었던 간에 성장을 위한 척도로 삼아야겠다.
파치아모 포코포코 - 우리는 조금씩 서로서로 나눕니다
아쉽네요…
제가 동탄으로 복귀할까진 더 좋아지기를~~ㅎㅎ
0.00 SBD,
7.65 STEEM,
7.65 SP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벤치미킹이 베끼기가 아닌 좀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듯합니다.
남들이 하니 나도 한다가 아니라, 뭔가 차별화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만들어나가야겠네요.
0.00 SBD,
0.71 STEEM,
0.71 SP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