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날씨 분석, 2026-09-09] 30도를 넘은 곳이 열일곱에서 한 곳이 됐습니다

in #kr9 days ago

안녕하세요, 가야태자 @talkit 입니다. ^^

어제(2026년 9월 9일) 전국 기온입니다.

지난 사흘은 아침만 내려가고 낮은 올라가면서 하루가 벌어지는 모양이었습니다. 어제 그것이 끝났습니다.

이번엔 낮이 무너졌습니다.


🗺️ 전국 기온 지도

2026년 9월 9일 대한민국 일평균 기온 공간 내삽 지도 및 TOP 20 랭킹


어제의 극값

지점
가장 뜨거웠던 낮완도 (전남광주)30.2°C
가장 시원했던 아침태백 (강원도)9.1°C
하루 평균이 가장 높은 곳흑산도 (전남광주)25.3°C
하루 평균이 가장 낮은 곳대관령 (강원도)12.4°C

전국 격차 12.9°C 입니다. 그제(11.7도)보다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2026년 9월 9일 전국 4대 기온 극값 랭킹 차트


① 나흘 만에 하루가 닫혔습니다

아침 평균낮 평균일교차
9월 6일19.227.78.5
9월 7일18.028.210.2
9월 8일16.728.411.7
9월 9일17.124.97.8

낮 평균이 3.5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침은 오히려 0.3도 올랐습니다.

앞의 사흘과 정확히 반대입니다.

9월 6~8일   아침만 내려가고 낮은 올라감   →  하루가 벌어짐  (8.5 → 11.7)
9월 9일     아침은 그대로, 낮만 내려감    →  하루가 닫힘   (11.7 → 7.8)

문턱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낮 30°C↑아침 15°C↓아침 10°C↓
9월 8일17곳30곳3곳
9월 9일1곳24곳2곳

낮에 30도를 넘은 곳이 열일곱에서 한 곳이 됐습니다. 그 한 곳이 완도(30.2도)입니다.


② 비 때문이 아닙니다

낮이 무너졌으니 비를 의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자료가 아니라고 합니다.

비 온 곳      6곳  →   8곳
전국 강수 합  44.0mm → 13.6mm    ← 오히려 줄었습니다
10mm 이상     2곳  →   0곳

비는 그제가 더 왔습니다. 어제 가장 많이 온 곳이 태백 4.6mm입니다.

갈라 보면 확실해집니다.

비 온 8곳     낮 −4.7도
비 안 온 87곳  낮 −3.4도

비가 안 온 여든일곱 곳도 3.4도 내려갔습니다. 비는 조금 더 얹었을 뿐입니다.

대신 이게 움직였습니다.

평균 풍속    1.8 → 2.7 m/s   (1.5배)
최대 순간    3.9 → 4.7 m/s

비 없이 전국이 고르게 내려가고 바람이 세졌습니다. 기단이 바뀐 모양입니다.


③ 북동에서 남서로, 여섯 배 차이

낮이 얼마나 내려갔는지가 권역마다 다릅니다.

권역낮 변화아침 변화
강원도−6.2−0.3
서울−4.9+0.1
충청북도−4.8+0.5
경상북도−4.6+0.6
경기도−4.3+0.6
경상남도−3.9+1.2
충청남도−2.7+0.8
인천−2.2−0.2
전남광주−1.5−0.3
전라북도−1.4+0.3
제주도−0.9+0.3

강원도가 6.2도, 제주도가 0.9도입니다. 여섯 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아침은 거의 안 움직였습니다. 대부분 ±1도 안쪽입니다.

전남·전북·제주는 낮 평균이 아직 27~28도입니다. 남쪽은 아직 여름입니다. 어제 30도를 넘은 유일한 곳이 완도였던 것도 그래서입니다.


④ 대관령은 아침 1위를 내주고 하루 1위를 지켰습니다

그제 7.8도로 아침 최저 1위였던 대관령이 어제는 태백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제 아침   어제 아침   변화
대관령     7.8       9.8      +2.0
태백       9.0       9.1      +0.1

태백이 내려간 게 아니라 대관령이 올라갔습니다.

까닭은 낮 최고를 보면 나옵니다.

대관령 낮 최고   20.4  →  13.3   (−7.1)

그제 대관령은 맑았습니다. 그래서 밤새 열이 빠져 아침에 7.8도까지 떨어졌고 낮에는 20.4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2.6도였습니다. 어제는 비와 구름이 그 복사냉각을 막았습니다. 아침이 안 내려간 대신 낮도 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체로 보면 이렇습니다.

대관령태백
아침 최저9.89.1
낮 최고13.314.9
하루 평균12.413.1

대관령은 낮에도 13.3도로 종일 추웠습니다. 아침 한 시점의 순위와 하루의 순위는 다릅니다.

지난주에 같은 자리를 「높이 대 분지」로 다뤘는데, 이번에 갈린 것은 높이도 분지도 아니고 구름이 있었느냐입니다. 맑으면 고지대가 밤에 급락하고, 흐리면 그 차이가 사라집니다.


⑤ 올가을 처음으로 평년 아래입니다

8월 27일   +4.04
8월 31일   +2.19
9월 3일    +2.35
9월 5일    +0.85
9월 6일    +1.29
9월 7일    +0.78
9월 8일    +0.09
9월 9일    −0.60   ← 어제

8월 23일까지 거슬러 봐도 전부 양수였습니다. 어제가 처음입니다.

66곳 가운데 평년보다 높은 곳 21 · 낮은 곳 43 · 같은 곳 2입니다.

높은 쪽낮은 쪽
완도+1.9태백−4.6
보령+1.6강릉−3.8
해남+1.4대관령−3.7
목포+1.3속초−2.8
제주+1.3인제−2.6

낮은 쪽이 강원 영동과 산지에 몰려 있습니다. 높은 쪽은 서남해안입니다.

낮과 아침을 갈라 보면

실측평년차이
낮 최고24.7626.03−1.27
아침 최저17.1718.18−1.01

둘 다 평년 아래입니다. 낮이 조금 더 내려갔을 뿐 아침도 같이 내려갔습니다.

앞의 표에서 「아침이 0.3도 올랐다」고 한 것은 그제와 견준 값입니다. 평년과 견주면 아침도 1도쯤 낮습니다. 견주는 대상이 다르면 방향까지 달라 보입니다.

2026년 9월 9일 권역별 30년 평년·10년 평년·올해 열흘 견주기

그리고 이 「평년」은 30년(1991~2020) 기준입니다. 최근 10년(2016~2025)과 견주면 더 셉니다.

75곳 기준   낮 −2.53   아침 −1.52   일평균 −1.41

⑥ 일교차 상위가 강원에서 전라로 옮겨 갔습니다

지점권역일교차
순천전남광주11.5
고창군전라북도11.4
고창·해남전북·전남광주11.1 (동점)

그제는 철원 18.7도, 봉화 18.5도였습니다. 맑은 하늘이 남쪽으로 물러났습니다.


🔧 방재기상관측 자료를 걸러 썼습니다

어제 736곳이 들어왔고 눈금 고장이 여덟 곳이었습니다.

포항(공)   24시각 내내 0.0    ← 7월부터 석 달째
그 밖 일곱 곳  최저만 0.0으로 굳음

그제 −9.7도를 찍던 청주(공)는 어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른 뒤 719곳입니다.

719곳   아침 평균 16.5   낮 평균 24.5   일교차 8.0   30도 이상 4곳

종관관측 95곳과 방향이 같습니다. 이 글의 표와 순위는 모두 종관관측 95곳에서 나온 것입니다.


📎 데이터에 관해

  • 출처는 기상청 관측자료 24시간 실측입니다. 지점마다 정시값 24개로 최고·최저·평균을 냅니다
  • 종관기상관측 94곳 + 독도 기준이고, 어제는 95곳 전부 24시각이 들어왔습니다
  • 지도 내삽에는 방재기상관측까지 넣습니다. 순위표와 지점 수가 다릅니다
  • 평년 대조는 66곳입니다. 나머지 29곳은 관측 시작이 늦어 1991~2020년 평년값이 없습니다
  • 「전날 대비」와 「평년 대비」를 섞지 않았습니다. 권역별 표와 대관령 이야기는 전날 대비이고, ⑤는 평년 대비입니다. 같은 하루도 무엇과 견주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어제 글은 여기입니다.

👉 어제의 날씨 분석, 2026-09-08 — 아침은 사흘 내리 내려가고 낮은 사흘 내리 올라갔습니다

지난 이레를 묶은 글은 여기 있습니다.

👉 주간 날씨 분석 — 여름이 끝난 주였습니다 (8월 30일 ~ 9월 5일)

감사합니다.

가야태자 @talkit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