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SP가 60만 원대라니… 스팀잇 복귀 전에 계산해본 것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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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팀잇을 다시 기웃거리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하나 있었다.

“STEEM이 지금 이렇게까지 내려와 있었나?”

2026년 9월 11일 오전 기준으로 업비트 데이터랩에서 STEEM은 62.8원 안팎이었다. CoinGecko 원화 환산도 비슷하게 62원 정도. 예전 가격을 기억하고 있다면 숫자가 꽤 낯설게 느껴질 만하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 가격이면 SP를 만드는 데 실제로 얼마가 들까?

대충 계산해보면 이렇다.

1,000 SP → 약 6만 원대
5,000 SP → 약 31만 원
10,000 SP → 약 63만 원

거래 가격은 계속 움직이고 수수료도 있으니 딱 떨어지는 금액은 아니다. 그냥 지금 시세로 감만 잡아본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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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1만 SP라고 하면 꽤 묵직한 숫자로 느껴졌는데, 지금 가격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접근 가능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바로 “그럼 1만 SP 사면 되는 거 아냐?”로 가기는 좀 애매하다.

SP가 많다고 내 글에 보팅이 알아서 붙는 건 아니니까.

SP는 보팅을 사는 돈이라기보다는

STEEM을 Power Up하면 STEEM POWER가 되고, 스팀잇 안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영향력이 커진다. 다른 사람 글에 찍는 보팅도 조금씩 힘이 생기고, 필요하면 일부 SP를 다른 계정이나 서비스에 위임할 수도 있다.

공식 개발 문서도 Power Up을 계정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SP를 “내 글 보상 올리는 돈”보다는 스팀잇에서 활동할 때 쓰는 운영 자본 정도로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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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얼마부터 시작할까

나처럼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들어오는 입장이라면 처음부터 1만 SP를 채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500~1,000 SP 정도만 먼저 만들어놓고 한 달 정도 직접 굴려보는 쪽이 마음에 든다. 지금 가격이면 대략 3만~6만 원대라 부담도 훨씬 덜하다.

한 달만 해봐도 생각보다 금방 감이 올 것 같다.

어떤 글에 댓글이 붙는지, 한국 유저들은 요즘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는지, 어떤 큐레이터가 내 글을 봐주는지, 내가 다른 사람 글에 댓글이나 보팅을 했을 때 다시 찾아오는 사람이 생기는지.

이런 건 SP 숫자만 쳐다봐서는 잘 안 보이고, 결국 직접 활동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처음부터 10,000 SP를 만들어놓고 글만 하루에 몇 개씩 자동으로 올린다고 생각해보면… 숫자는 그럴듯해도 계정은 꽤 썰렁할 수 있다.

다시 둘러본 스팀잇은 여전히 조회수 몇 만을 노리는 SNS라기보다는, 자주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글 읽고 댓글 달고 보팅하는 작은 동네에 더 가까워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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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 보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가격만 놓고 보면 지금 SP를 만드는 비용이 낮아진 건 맞다. 업비트 데이터랩 기준 STEEM 시가총액은 약 350억 원 수준이고, 최근 한 달 시가총액도 약 24% 늘었다.

다만 이걸 보고 “이제 바닥이네”라고 단정할 생각은 없다. 코인은 코인이라서 STEEM이 여기서 다시 20~30% 빠지면 내가 들고 있는 SP의 원화 가치도 그대로 내려간다.

그래서 지금 내 생각은 이 정도다.

다시 스팀잇을 꾸준히 해볼 생각이라면 500~1,000 SP 정도는 운영비 느낌으로 넣어볼 만하다. 5,000~10,000 SP는 한 달쯤 직접 글을 써보고, 나를 반복해서 찾아오는 사람이나 보팅 흐름이 실제로 생기는 걸 본 뒤 올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

결국 “STEEM이 싸니까 SP를 산다”“스팀잇을 제대로 해보려고 SP를 만든다”는 꽤 다른 얘기다.

나는 일단 두 번째 쪽으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

지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궁금하다. 실제로 써보면서 체감이 확 달라졌던 SP 구간이 있었는지, 특히 1,000 → 5,000이나 5,000 → 10,000에서 차이가 컸는지 경험을 좀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