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in #kr • 8 days ago

엄마가 요즘 식후에 꿀을 드신다고 해서 집에있는 꿀을 찾아보니 두병이 있다.
잡꿀과 아카시아꿀.

오래도록 꽃을 찾아다닌 벌들이
작은 몸으로 모아온 달콤함이
한 병 가득 담겨 있다.

짙은 갈색 꿀에서는
깊고 묵직한 시간이 느껴지고,
맑고 노란 꿀에서는
햇살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다.

한 숟가락의 꿀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꽃과 바람과 시간이
필요했을까.

그래서 꿀은 단순히 단맛만 가진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살아온 작은 생명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진다.

1000060931.jpg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