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 수 목 금 토 일과 그냥 하루

in #invest • 5 years ago

나이 많으신 부모님을 둔 사람들이라면 이 한마디는 다 해봤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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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이제 그만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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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과 같은 의미의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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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당신의 고귀하고 의미 있는 삶을 못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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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 화 수 목 금 은 직장에서 토 일은 자신의 집에서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열심히 일했으니까 주말에 쉬면서 재충전하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에게 월 화 수 목 금과 토 일은 다른 느낌의 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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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퇴직을 하시거나 처음부터 가정을 돌보신 부모님들에게는 평일과 주말이라는 구분이 없다.

하루하루를 사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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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님은 10여 년 전에 혼자되시고 쭈욱 혼자 살고 계셨다.

지금에야 자식들이 조금씩 모아 다달이 생활비를 드리고 있지만, 그건 얼마 안 된 이야기다.

혼자되시고 농사도 조금 지으시고, 가끔 공공 근로 일도 하시면서 살아오셨다.

지금은 연세가 있다 보니 공공 근로도 안되고 농사도 다른 분에게 땅을 빌려주셨다.

요즘은 옆집 일 좀 도와주고 뒷마당 텃밭 가꾸시고, 가끔 마음 맞는 분들이랑 마실 나가시고, 민요도 배우면서 가끔 공연도 나가신다.

또 항상 하시는 말이 단독주택은 가만히 있으면 금방 망가져 계속 치우고 쓸고 할게 많다며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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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일주 일는 오늘이 7개인 것이고, 어머니의 일 년은 오늘이 365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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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과 토 일을 구분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구분하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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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시스템 속에서 또는 어떤 관념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어머니는 그냥 어머니의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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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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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가 어머니한테 엄마 이제 좀 쉬어라!!라고 말했을 때 우리 엄마는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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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셨을까? 아니면 오히려 나를 애잔하게 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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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진짜 투자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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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념에, 어떤 시스템에, 어떤 환상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 아닌 오로지 내가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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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나의 인식과 사이즈를 만들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