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 후의 방향 전환이다

in AVLE 일상 • 6 months ago

태어날 때부터 ‘쉰 생선’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한때는 이상을 품었고, 진심으로 그것을 위해 달려온 적이 있다.

진짜 전환점은, 사람이 묵묵히 오랫동안 달려왔는데 갑자기 고개를 들었을 때 그 목표가 다가오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에 찾아온다.

바로 이 순간, 생각의 갈림길이 생긴다.

한쪽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더욱 필사적으로 달리기로 한다. 한 걸음만 더 뛰면 닿을 수 있다고 믿으면서.

다른 쪽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들은 그 이상을 더 이상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노력’이라는 두 다리만으로는 아마 영원히 결승선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냉정하게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

확률이 낮은 이상에 인생 전체를 걸고, 팽이처럼 끝없이 채찍질당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여기서 멈추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삶 속에 이미 존재하는 작고 확실한 달콤함들을 진지하게 즐기기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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