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30 믿을 수 없는 국방부의 진상발표.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유엔사령관은 뒤에 숨지 말고 전말을 밝혀라.
25사단 지뢰폭발 사고의 진실을 이상한 모습으로 감춰지고 있다.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사건발생이후 국방부의 사건전모확인 발표는 의혹을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의혹을 증폭하고 있다. 게다가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것보다, 이사건을 이재명을 공격하려는 정치적 공세의 기회로 몰아가려고 하는 불순한 의도는, 사건의 본질과 핵심을 그리고 사건은 본디 어찌 되었는가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질문을 모두 삼켜 버리고 있다.
일단 이 사건을 가지고 이재명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어의가 없다. 이 사건은 순수하게 군사적 사건이다. 책임을 지는 범위도 분명하다. 관련된 각급 지휘관과 참모 드리고 국방부 장관이다. 이재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이재명에게 전방가서 총들고 보초서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건이 본래 어떠했는가를 건너 뛴 정치적 공세는 그래서 그 의도가 불순하다. 필자가 이재명을 보호해주기 위해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그동안 필자는 확인하지 못했던 9월 28일자 국민일보의 ‘ DMZ 지뢰폭발, 계획 밖 수색하다 참변 정황’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용인즉, 첫번째 수색팀이 처음에 예정된 통로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들어갔다는 것, 두번째는 대대장이 지뢰덧신을 신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사실은 이후 국방부가 발표한 사실에 대한 상당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첫번째는 25사단 작전부사단장과 유엔사 정전위 대표가 확인했다는 지역이 지뢰폭발 사고지역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들 현장확인팀이 들어가지 전에 통로개척팀이 들어갔다가 현장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왔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건데 25사단 작전부사단장과 유엔사 정전위 대표가 들어갔다는 지역이 사고현장과 다를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
미확인지뢰지대에서 통로를 개척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와 시간을 요구한다. 사고 이후 들어갔던 통로개척팀이 중간에 나온 것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그럼 불과 하루만에 갑자기 작전부사단장과 유엔사정전위 대표가 들어가서 현장을 확인할 만큼 통로를 개척하고 안전이 확보되었다는 말인가? 그런 미확인지뢰지대를 자기집 안방 드나들듯이 들락날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동훈이 진상을 규명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지뢰덧신 두개씩 신고 현장에 들어가봐라. 대한민국 검사출신이니 현장확인 정도는 해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필자는 작전부사단장과 유엔사 정전위 대표가 확인했다고 하는 지역이 사고폭발지역과 다른 지역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 거기에서 누가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작전부사단장과 유엔사 정전위 대표가 들어갈 정도라면 최소한 1개소대 내지 2개 소대이상의 병력이 진입을 해야한다. 그런 미확인지뢰지대를 최소한 50명 정도의 병력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적 여유가 있다고 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개해야 하는 지역은 어떻게 확보하나? 미치지 않고서는 군사분계선 10미터 직전의 미확인지뢰지대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들어가서도 안된다.
분명하게 다시 말하자면 사고발생지역과 25사단부사단장과 유엔사 정전위 대표가 확인했다고 하는 지역은 서로 별개의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두번째, 대대장이 지뢰덧신을 신지 않았다는 보도는 이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조선의 목함지뢰나 수지지뢰같은 것이 아니라 한국의 M14 발목지뢰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지뢰덧신을 신지 않고 조선의 지뢰를 밟았으면 최소한 무릅까지는 상실하고 두다리 모두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처음 사고 발생소식을 듣고 조선의 지뢰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상범위가 적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내용의 포스팅을 했다. 필자는 공병 부사관이 밟은 지뢰는 아군의 M14 발목지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선의 목함지뢰였으면 그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조선의 지뢰라고 한다면, 시간이 오래 되거나 물에 씻겨서 지뢰안에 있던 폭약이 줄어 들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또 하나 수색대대장이 처음에 정해진 경로를 변경했다고 한다. 그 과정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왜 누가 이렇게 급하게 작전을 재촉했는가 하는 것이다. 작전을 재촉한 자는 그에 해당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 당시 사단장이 처벌을 받았다. 당시 사단장은 지극히 일반적인 시신 수색지시를 했다. 그러나 중간 지휘관이 그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병력을 하천에 집어 넣었고 그래서 채상병이 사망했다. 필자는 그 사건에 관한 사단장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지휘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휘책임이란 사단장인 내가 물러 설 것이니, 이 사건에 연루된 부하 장교들은 처벌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사단장에게 직접 법적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미친듯이 몰아쳤다. 해병은 이렇게 죽어서는 안된다는 소아병적 해병출신의 말도 안되는 주장도 난무했다. 묻고 싶다. 그럼 해병사단장은 그렇게 처벌 받아도 되나?
이번 사건의 최종적인 책임은 급작스럽게 현장확인을 요구한 유엔사령관과 유엔사 정전위이다. 유엔사령관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왜 갑자기 급작스럽게 이런 녹음기에 작전을 지시했는지 그리고 그런 작전의 결과로 이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작전을 지시한 책임이 있는 유엔사령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들이 아무도 없다. 알아서 기는 것인가?
그리고 이런 요구를 수용하여 작전을 지시한 합참의장과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수행하도록 한 합참 작전본부장과 작전부장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지작사령관과 군단장 그리고 작전을 목숨걸고 거부하지 않은 25사단장이다. 장군이란 직위는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할 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그야 말로 똥별이다.
국방부가 조선의 지뢰라고 발표하니 여야 할 것없이 조선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연평도 포격도발때 합참의장 특보로 KF-15로 북한의 타격원점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조선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 당시에 합참의 거의 모든 장군참모들이 외면했다. 나는 당시에 과격분자로 비난받았다.
지금의 상황은 조선을 책임자로 몰아가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국방부가 제시한 사진을 보면 매설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 그런 사진을 보고 누가 매설했다고 생각하겠는가? 그냥 길가에 던져진 상태다. 보기에 따라 사진찍기 위해 던져놓은 것이라고 해도 부정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28일 국민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도 정말 이상하기 짝이 없다. 국방부 발표이후 김민석과 나경원 한동운 등등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조선 김여정의 발표를 비난하고 강력대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어떻게 할 건데? 그리고 조선이 더 강력하게 나오면 대책이라도 있나? 무책임한 자들이다. 이들은 오로지 지금의 상황을 이용하여 북풍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에 트럼프는 알라스카에 가스관을 건설하는데 한국이 54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발표로 인한 반발을 막기 위한 불소씨개로 이번 지뢰폭발 사고가 활용되는 것 같다.
국방부는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라. 누가 책임자인가? 그리고 진짜 무슨 지뢰를 밟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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