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 화요일] 오늘의 일기
2차 면접이 9월 28일 월요일 오후 5시로 잡혔다.
HR팀에서 착오가 있었는지 대면 미팅이라고 노티가 왔는데,
그래서 내가 다시 나 서울 산다고, 온라인으로 가능한지 문의했다.
하루 반나절이 지난 지금 아직 이렇다 할 회신이 없는데
원래 현지 업무 속도가 이러니까.... 내가 이해해야지.
아마 가게 되면 한국 살면서 누렸던 빨리 빨리 문화는 잊어야 하지 싶다.
사실 글로벌 평균으로 보면 한국이 비정상인 걸 거다.
한국이 말도 안 되게 빠른 거지.
아무튼 온라인 면접이라고 확답이 오면
추석 기간 내에 본부장님께 2차 면접 볼 예정이라고 말씀 드릴 생각이다.
주변에서는 2차까지 다 합격하고 나서 알려도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그냥 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려고 한다.
혹여 이번에 2차 면접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앞날이 보이지 않는 이상, 이직을 계속 알아볼 거라는 걸 인지 시켜드리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에는 성남 가보원에 가서 사주를 보고 왔다.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국내에 남으면 30점, 해외로 나가면 80점이라고 하셨다.
한마디로 기회가 있으면 해외로 나가라는 거지.
어차피 나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던 일이었으니
말씀 들은 대로 그냥 나가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뭘 선택하든 후회할 거라면, 일단 질러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퇴사 준비랑 이주 준비가 시작되게 되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질 거다.
회사에도 알려야 하고, 인수인계도 준비해야 하고, 대표님 면담도 통과해야 하고,
국제이사 준비도 해야 하고, 진짜 할 게 천지다.
자카르타 가서도 아파트 구해야지, 출근해서 업무 파악해야지, 아이 유치원 입학 알아봐야지,
또 가족들 데려오려면 행정 처리할 것도 산더미일 거고, 아마 스트레스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뭐..... 하나씩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진짜 갈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고 손발이 후들후들 떨린다.
나 혼자 가는 거면 그나마 마음 편하게 가겠는데
가족들 다 데리고 갈 생각하니 책임감이 막중하다.
잘 살아야 할텐데
잘 적응해야 할텐데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
나 하나 믿고 가는 건데
내가 중심을 잘 잡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줘야지.
정신 바짝 차리자 김태유.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가서 꼭 잘 정착해서 성공하는 수밖에 없다.
잘 할 수 있을 거다.
분명 잘 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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