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찬
바람은 내 속에서 먼지 소용돌이처럼 깨알 같은 기억들을 일깨우고, 아픔과 덧없음에 대한 의식을 깊은 곳으로부터 끄집어낸다. 길 위의 돌아. 너는 나보다 강하구나. 들판의 나무야. 너는 나보다 더 오래 이곳에 있겠구나. 저 작은 산딸기 덤불, 연분홍빛을 머금은 아네모네마저도 나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덧없음을 아는 경건한 마음이여. 변화의 수난곡이여. 죽음에의 준비여. 다시 태어날 의지여. 부활절은 여전히 다시 돌아오리라. 계속해서 기쁨은 불안으로, 불안은 다시 해방으로 이어지리라. 이제 무상한 노래가 슬프지 않게 내 인생길에 동행하리라. 충만한 긍정, 충만한 준비, 충만한 희망으로
헤르만 헤세의 게으름의 기술
헤르만 헤세의 소설도 매력있지만 그의 산문집이나 시집을 읽다 보면 표현력에 감탄하고 여러번 담아두고 싶은 구절이 많다. 소소하게 만끽할 수 있는 게으름의 미덕.
서첩(書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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