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봄마중

in #atomy • 52 minute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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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봄마중

벽에 걸린 노란 개나리가
시린 바람보다 먼저 마음을 두드린다.

낙엽은 이제야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계절은 차가운 겨울의 문턱을 넘으려는데
내 마음은 벌써 달력을 몇 장이나 넘겨
봄의 햇살 속에 서 있다.

겨울이 오기도 전에 봄을 기다리는 건
추위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 따스함이 벌써 그리워서일 테다.

하얗게 얼어붙을 시간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피어날 노란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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