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을 즐겨야 하는데 농심은 아니다.
역까지 차를 가지고 오니 쫓기지 않아 좋기는 하다.
걸어오면 늘 뛰다싶이 걸어야 하는데
그런데 차를 가지고 온것은 갈때를 생각해서이다.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야할 목적지가 있다.
그래서...
가을이 깊어간다.
풍성한 가을이 되어야 하는데 농심은 아니다.
즐겨야 할 가을풍광이 그냥 섭섭함과 아쉬움 그리고 두려움이다.
똑똑해서 그럴거 같아서 뽑아 놓았더니
아닌거 같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더니 지금의 거시기가 그렇다.
뭘 알고 하는 건지 아니면 옳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밀어 부치면 되는 줄 아는지 그렇다.
그의 눈에도 농부는 버러지 정도로밖에 안보이는가 보다 막말로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한거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수는 없는 것이다.
어차피 한세상 살기를 누군가를 미워할 필요는 없는데 요즘은 그 필요를 느낀다.
좋던 사람이 변하면 더 싫어 진다는데 지금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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