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상금의 힘? 걷기 챌린지 참가자가 두 배 넘게 늘었다
지난 4월 건강의신 앱에서 진행한 제8회 초록길 걷기왕 챌린지 참가자는 2,17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0월에 다시 앱을 열어보니 숫자가 확 달라져 있네요.
현재 진행 중인 제21회 커피향 가을길 걷기왕 챌린지 참가자는 5,215명.
불과 몇 달 사이에 3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4월과 비교하면 약 2.4배입니다. 숫자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역시 1만원의 힘인가?'
건강을 위해 걷는다고 하지만, 챌린지를 끝까지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상금은 분명한 동기입니다. 저 역시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으니 이런 보상이 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용하다 보니 앱의 변화도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상금을 계속 지급하려면 운영하는 쪽에서도 비용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정확한 수익구조까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접하는 지점이 많아졌다는 변화가 느껴집니다.
제가 크게 활용하지 않는 포인트 기능에도 광고가 붙고, 아이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광고를 만나게 됩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광고인데 묘하게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1만원 받았는데…"
결국 광고를 한 번 더 누르게 됩니다. 상금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이용자는 광고를 보면서 앱에 머무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체감됩니다.
걷기 앱은 설치하는 것보다 계속 사용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한동안 잘 사용하던 서비스가 사라지거나 운영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의신 챌린지 참가자가 2,175명에서 5,215명으로 늘어난 모습이 꽤 흥미롭습니다. 상금이라는 확실한 동기가 사람을 움직이고, 늘어난 이용자를 기반으로 앱도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구조가 숫자로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상금 1만원을 받으면서 광고 몇 번 보는 정도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보상과 광고 사이의 균형은 계속 잘 맞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도 계속 걷고, 앱도 오래 살아남을 테니까요.
수많은 걷기 앱 가운데 이렇게 참가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1만원의 힘으로 시작했더라도 오래 걷게 만드는 앱으로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복리로 늘어가고 있네요 ㅎㅎ